스토리

천일염 간해 두 번 말린 박대, 조기, 갈치

‘영광굴비’의 역사는 어느덧 50년. 어머님이 40여 년 해 오신 가게를 백향숙(54) 대표가 이어 받은지 10년째다. 가업을 잇기 위해 영광에서 와서 상호도 영광굴비가 되었다. 

조기, 박대, 갈치 등 반건조 생선 전문으로 생선을 직접 말리는데 건조방식에 특히 신경을 쓴다.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선도를 유지하며 깔끔하게 말릴 수 있는 바람건조를 위해 집에 건조장을 지었다. 최적의 건조를 위해 바람건조 80%와 자연건조와 20% 두 번의 과정을 거친다. 생선의 간은 천일염으로 하는데 어머님께 전수 받고 연구를 더하여 계절에 따른 '황금' 간의 비율을 찾아냈다. 

온 가족이 새벽5시부터 밤 10시까지 생선을 다듬고 말리는 모든 과정에 함께한다. 계절따라 말리는 시간대도 달라진다. 겨울에는 새벽 2시면 일어나 널고 뒤집고, 낮에는 긁고 째고 팔고를 반복한다. 몸이 힘든 날들이 많지만 그만큼 많이 팔려 보람을 느낀다.
손님은 생선을 잘 아는 서천근교 사람이 제일 많다. 하지만 전국 각지역에서도 많이 찾기 때문에 전화주문, 택배배송, 고속버스 배송을 한다. 택배는 5만원 이상 무료배송이고 덤도 따라간다. “건조 잘하고, 간 잘 맞고, 서비스 좋고 그건 내가 자신해!” 백 대표가 손님에게 남기고픈 싶은 한마디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오랜 세월 쌓인 자신감이랄까. 

영광굴비
조기, 박대, 갈치, 우럭, 장대 
010-7172-2657